경상북도는 2024년부터 중장년 홀몸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며 ‘행복기동대 밀키트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기존의 도시락 배달이나 조리형 식사 지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스스로 조리 가능한 식재료 키트(밀키트)를 제공함으로써 식생활 자립과 정서적 만족도를 함께 추구합니다. 이 글에서는 경북 행복기동대 밀키트 사업 배경, 대상자와 신청 절차, 그리고 실제 적용 사례 / 반응까지 상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중장년 사업 배경과 추진 목적: 왜 밀키트인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북 지역에서는 독거노인, 장애인, 중장년 1인 가구 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종종 영양 불균형, 끼니 거름, 고립감 등의 문제를 겪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나 급식형 복지 서비스가 운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식사 시간이 고정되거나, 수동적인 지원에 그치며 자존감 회복이나 사회적 연결 효과는 미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행복기동대 밀키트 지원'사업은 도내 거주 독거노인, 중장년 1인 가구 등 고독사 고위험군과 사회적 고립 가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밀키트 지원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이웃과의 소통으로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5개 사회복지관을 선정해 기관당 1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운영합니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고도사 위험군에 월 4회 이상 밀키트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달 인력인 '행복기동대'가 직접 대상 가구를 방문해 생활 상태를 점검하고 소통하는 등 단순하게 식사를 배달하는 것을 넘어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정서 지원까지 합니다. 이에 경상북도는 스스로 조리하고, 식사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밀키트 복지모델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밀키트는 손질된 재료와 조리법이 함께 제공되어 누구나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하며, 식생활 자립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까지 제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행복기동대'라는 이름으로 기존 생활불편 개선 서비스와 연계해 복지생활 밀착형 통합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원 대상 및 신청 절차 안내
‘행복기동대 밀키트 지원사업’은 주로 고령의 1인 가구, 장애인 단독가구, 긴급 위기 가구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지자체 복지부서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하거나 본인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선정 기준은 주거·건강 상태, 소득 수준, 조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조리가 어려운 고령층에 대해서는 밀키트와 도시락을 병행 지원하는 유연한 방식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신청 절차는 매우 간단합니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마을 복지이장이 추천서를 제출하거나, 본인이 신청서를 작성하면 담당 공무원이 1차 가정 방문 후 대상자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후에는 주 1~2회 밀키트 배송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며, 세대별 선호도와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메뉴가 구성됩니다.
밀키트는 보통 1~2인분 기준으로, 국과 반찬이 포함된 한식 기반 균형식으로 구성됩니다. 조리 시간은 약 10분 내외이며, 조리법이 간편해 가스레인지 또는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누구나 조리할 수 있으므로 혼자서 제대로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중장년 고령 1인가구의 영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지며 경북도는 식품 안전을 고려해 HACCP 인증 식자재 납품처와 계약을 체결하여 품질 좋은 식자재 공급을 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가정에는 조리도구 지원 및 사용법 교육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적용 사례와 주민 반응
영주시에서 시범 도입된 행복기동대 밀키트 서비스는 첫 한 달간 100여 가구에 제공되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85% 이상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조리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식욕이 증가했다는 의견과, 메뉴가 다양하고 맛이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한 76세 어르신은 “예전엔 라면이나 밥에 김만 먹었는데, 지금은 된장국도 해 먹고 반찬도 다양하게 먹는다”며 “내 손으로 밥을 해 먹으니 자식들에게 덜 미안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삶의 의욕과 정서적 자립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장 복지사들도 “도시락 배달보다 대상자의 반응이 더 좋고, 직접 요리하면서 건강 상태를 점검할 기회도 많다”라고 평가하며, 추후에는 AI 스피커 연계 레시피 안내, 영상 조리 교육 확대 등의 아이디어도 검토 중입니다. 경상북도는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2025년부터는 예산을 확대해 전 시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고령자 식생활 개선의 모범모델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상북도 행복기동대 밀키트 지원 시범사업은 단순한 식사 제공이 아닌, 식생활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입니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선호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 조리 경험을 통한 자존감 회복, 지역 공동체와의 연계까지 고려된 이 사업은 경상북도형 스마트 복지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이라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여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